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혼자 남은 벨루가 '벨라', 바다로 돌아간다
24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측은 현재 한 마리만 남은 암컷 벨루가 '벨라'를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 '벨리'가 12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이런 가운데 남은 벨루가 한 마리의 방류가 결정됐다.
24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측은 현재 한 마리만 남은 8살 암컷 벨루가 '벨라'를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국내외 전문가 및 동물 단체와 협의할 예정이다.
벨라의 방류는 안전과 건강을 고려한 결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러시아에서 벨루가 세 마리를 들여 2014년 10월부터 사육 및 전시해왔다.
보통 30~35년 정도 산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벨루가는 2016년 4월 2일에 수컷 '벨로'가 5세의 나이로, 지난 17일에 '벨리'가 폐사했다.
이와 관련해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너무 좁아 폐사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주장했다.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이 멸종위기종 분류 중 '준위협(NT)'으로 지정된 벨루가. 그만큼 보호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혼자 남은 벨라가 바다로 돌아가게 되면 국내에 남는 벨루가는 거제씨월드에 네 마리, 여수 한화아쿠아플라넷에 세 마리 등 총 일곱 마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