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귀여워 데려온 '쪼꼬미' 아기 늑대가 이렇게 변했습니다"
작고 귀여운 아기 늑대를 보고 한눈에 반한 남성은 집안에서 늑대를 반려동물로 키우기로 결심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자신을 바라보는 아기 늑대에게 반해버린 남성은 늑대도 '대형견'과 마찬가지라며 기꺼이 입양을 결정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늑대와 함께 달콤살벌한 동거 생활을 이어가는 한 가족의 사연을 전했다.
러시아 볼고그라드에 거주하는 이반 레베데프(Ivan Lebedev)는 지난 2017년 5월 늑대 세리(Seryi)를 처음 마주했다.
당시 세리는 태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을 때 인근 농부들에 의해 홀로 발견된 고아 신세였다.
자그마한 체구에 보들보들한 털을 가진 아기 늑대 세리는 여느 강아지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처음 세리를 대형견의 한 품종이라고만 생각한 이반은 녀석의 귀엽고도 애처로운 모습에 푹 빠져 가족으로 들이기로 했다.
이반은 곧바로 세리가 늑대라는 사실을 알게 됐으나, 이미 세리와 정을 붙인 이반은 "세리가 대형견과 다를 게 무엇이냐"며 결심을 바꾸지 않았다.
이후 세리에게 전등 스위치를 켜고 창문을 열도록 훈련까지 시킨 이반은 지금도 세리와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물론 어려운 점 또한 있었다. 하루에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늑대에게는 꾸준한 운동이 필수다.
이에 이반과 그의 가족들은 아무리 피곤해도 하루에 2번은 꼭 엄청난 거리를 세리와 함께 산책하고 있다.
또한 세리는 야생 동물이기 때문에 하루에 약 1.2kg의 고기를 먹는다고 한다.
이반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리를 키워 보니 늑대와 개가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보살피는 방법 또한 달라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세리는 대부분 대형견과 똑같이 행동한다. 세리는 우리 가족의 일원이며 우리는 세리를 사랑한다"며 세리에 대해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