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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에 장난으로 머리 집어넣다 꽉 껴 토실토실 뒤태 자랑(?)한 아기 원숭이

울타리 사이에 머리가 끼여 옴짝달싹도 못 하던 아기 원숭이가 인근 야생동물 구조단체의 도움으로 자유를 되찾았다.

인사이트ACRE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넘치는 장난기로 가족들의 속을 썩인 원숭이는 구조 뒤에도 그저 밝고 건강한 모습만을 보였다.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머스트쉐어뉴스는 울타리에 머리를 집어넣었다가 꽉 껴버린 아기 원숭이가 무사히 구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 속 마카크 원숭이 '플러시'는 싱가포르 부킷 바톡 지역의 한 아동 교육 센터에서 발견됐다.


당시 플러시는 센터를 둘러싼 울타리에 호기심을 느끼고 가까이 접근했다가 머리가 끼이는 사고를 겪고 말았다.


giphy / ACRES


인사이트ACRES


당황한 플러시는 울타리를 스스로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별다른 소용은 없었다. 


플러시의 어미가 나서도 마찬가지인 상황에 결국 센터 직원들은 인근의 야생동물 구조 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은 플러시의 가족들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도록 천천히 플러시에게 접근했다.


이후 망치를 사용해 울타리 일부를 떼어낸 구조대원은 무사히 플러시를 구해낼 수 있었다.


인사이트ACRES


구조대원 덕분에 자유를 되찾은 플러시는 곧바로 자신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을 만나러 울타리 위를 넘어갔다.


한 차례 말썽을 부리고도 여전히 기운이 넘치는 플러시를 안아 든 어미는 곧바로 인근 숲속으로 몸을 숨겼다.


구조대원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호기심 많은 플러시가 가족들과 함께 놀다가 울타리에 끼인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원숭이들이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구조 작업을 벌여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근방에서는 원숭이가 흔히 발견되지만 울타리에 끼이는 모습은 처음 본다"며 "부디 다음부터는 플러시가 다치지 않을 만큼의 장난만 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giphy / AC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