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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하루 ‘네스퀵 탄 우유’ 두잔만 먹고 사는 꼬마

매일 하루에 네스퀵을 탄 우유 두 잔 만 마시면서 사는 11살 소년 니콜라스의 사연이 놀라움을 주고 있다.

via Mercury Press

10년이 넘도록 고체로 된 음식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꼬마가 있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매일 네스퀵을 탄 우유 두 잔 만 마시는 11살 소년 니콜라스(Nicholas Woodcraft)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서부의 브리스틀(Bristol)에 사는 니콜라스가 고체 음식을 먹지 않은 것은 6개월된 아기때부터였다. 

 

니콜라스의 엄마 로사네(Rosanne)와 아빠 로버트(Robert)가 고체 음식을 먹여주는 순간 니콜라스는 비명을 지르며 먹기를 거부했다.

 

병원에서는 니콜라스가 '섭식 장애'를 앓고 있다는 진단을 내리면서도 정확한 이유는 알아내지 못했다.

 

<로사네와 니콜라스>, via Mercury Press 

 

로사네는 계속해서 니콜라스가 고체로 된 음식을 먹이려 시도했으나 니콜라스는 액체 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이후 니콜라스는 고체 대신 퓌레(과일이나 삶은 채소를 으깨 물을 넣고 걸쭉하게 만든 음식)를 비롯한 다양한 액체를 섭취해 왔으나 2년 전부터는 오로지 바나나맛 네스퀵을 탄 우유만을 먹으려 했다.

 

로사네는 하루에 네스퀵을 탄 우유 두 잔만 마시는 니콜라스의 몸 상태를 염려했으나 다행히 니콜라스는 지금까지 감기 한 번 걸린 적이 없을 정도로 건강했다. 

 

다만 로사네는 "니콜라스가 제대로 씹는 법을 익히지 못한 것과 독특한 식습관을 지닌 것 때문에 고등학교에 가서 따돌림을 받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

 

로사네는 "니콜라스가 치료받을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니콜라스에게 억지로 음식을 먹이려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