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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던 인절미가 진흙탕인 줄 알고 '시멘트'에 퐁당 뛰어들었습니다"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길에 올랐던 한 남성의 눈물 어린(?) 경험담이 웃음을 자아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유난히 물을 좋아해 '물 트리버'라고도 불리는 강아지, 골든 리트리버.


만약 골든 리트리버를 직접 키우거나 곁에서 지켜본 사람이라면 녀석들의 남다른 '물' 사랑을 알 법도 하다.


순한 성품에 사람 말을 '찰떡' 같이 알아듣는 골든 리트리버지만, 물가 근처에만 가면 눈빛에 더욱 생기가 돌고 걸음도 다급해진다고.


그런데 여기 반려견인 골든 리트리버를 데리고 산책길에 올랐다가 '멘붕'에 빠져버린 한 주인의 경험담이 전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에는 골든 리트리버를 데리고 산책을 나섰던 한 남성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Toutiao


사연에 따르면 최근 남성은 반려견을 데리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산책을 갔다. 


평소 늘 오가던 길인 데다 다른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인 걸 알고 있던 남성은 이날도 반려견을 위해 '자유 시간'을 허락했다.


잠깐 목줄을 풀고 녀석이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게 한 것.


그런데 녀석은 목줄이 풀리자마자 쏜살같이 달려가 주인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당황한 남성은 황급히 쫓아갔고, 반려견이 달려간 쪽에서 여러 명의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들었다.


인사이트Toutiao


혹여 반려견이 실수한 것일까 봐 걱정돼 한달음에 달려온 남성. 그는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바로 공사장에서 방금 막 부은 시멘트를 '진흙탕'으로 착각한 반려견이 해맑은 얼굴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려견의 온화하고 해맑은 얼굴에 기가 막혀 화조차 내지 못한 주인은 얼른 녀석을 끌고 나와 몸에 붙은 진흙을 씻겨줬다.


녀석의 덩치가 워낙 크고 여기저기 시멘트가 많이 엉겨 붙어 모두 제거하는데 2시간은 족히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Toutiao


사연 속 남성처럼 골든 리트리버를 키우는 견주 중에는 녀석들의 끔찍한 '물' 사랑 때문에 당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을 테다.


사실 물놀이를 즐기는 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인 데다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강아지들에게 유익한 편이다.


다만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곳에서는 위험 요소가 산재해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