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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평소에는 정말 젠틀한데 '운전대'만 잡으면 '상욕'을 해 무서워져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평소에 다정하기만 한 남자친구가 운전만 하면 쌍욕을 날린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평소에는 다정다감하고 말도 예쁘게 하는 남자친구가 180도 바뀌는 순간이 있다. 


평소의 그답지 않는 것은 물론, 세상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거칠어진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총과 칼 같은 느낌이 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운전대만 잡으면 변하는 남자친구에 대한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가 비매너 운전자를 만났을 때의 일화를 소개했다. A씨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평소에는 욕을 잘 하지 않고 따뜻한 말로 A씨에게 감동을 줬다.


그런데 운전대를 잡고 있을 때 비매너 운전자만 만나면 상욕을 남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연애플레이리스트'


A씨는 "운전대만 잡으면 변하는 남자친구 모습이 당황스럽다"며 "이게 진짜 모습인가 싶다"라고 당황한 심경을 드러냈다.


남자친구가 창문을 열고 대놓고 욕을 하거나 보복운전은 하지 않지만, 지나친 욕을 하는 통에 심경이 복잡해진다고 호소했다.


지인들에게도 조언을 구해봤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오히려 지인들은 모두 "네가 운전을 안 해봐서 공감 못하는 거야"라며 남자친구를 두둔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정말로 제가 공감을 못하는 건가요"라며 "모두 운전할 때면 욕을 하는 건가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모두가 욕을 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말하는 누리꾼들은 A씨를 위로하며 "상욕을 마구해 같이 있는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은 좋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화는 나지만 동승자를 생각해서 표출하지 않는다"라며 "겉으로 표출하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라고 말했다.


반면 남자친구를 이해할 수 있다는 쪽은 운전할 때 문제가 생기면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흥분하게 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누리꾼은 "욕을 한 건 잘못됐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화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자친구가 여자친구가 다칠까 봐 더욱 화를 냈을 수도 있다. 다만, 표현의 방법에 여자친구가 당황해한다면 이를 고쳐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운전 중 상대방에게 욕설을 할 경우 모욕죄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 모욕죄는 형법 제311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