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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데이트에 12만 5천원 썼으니까 6만 2500원 계좌이체해" 남친의 정떨어지는 카톡

최근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마치자 데이트 비용 절반을 계좌로 보내라는 남자친구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프로듀사'


남자친구와 함께하는 데이트는 행복한 시간의 연속이다.


두 손을 꼭 붙잡고 보는 영화는 생에 최고의 영화가 되고, 같이 하는 저녁 식사는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 된다.


그 시간들이 정말 소중해서일까.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은 아쉽기만 하다. 정말 설렜던 하루를 되돌아보며 침대에 누웠는데 알람이 울린다.


"오늘 즐거웠어, 데이트하느라 12만 5천원 썼으니까 110-xxxxx로 6만 2500원 보내"


계산적이기 그지없는 남친의 이 카톡을 보고 오만정이 다 떨어져 버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나치게 계산적인 남자친구를 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사연자 A씨는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라며 걱정 어린 마음을 내비치면서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A씨는 "남자친구가 데이트를 끝마치고 집에 들어가 내게 '데이트 비용'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평소 데이트 비용을 남자친구가 다 내야 한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았는데 데이트 비용을 청구당해 크게 당황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차라리 밥을 사면 커피를 사는 식으로 했으면 좋을 텐데"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재구성한 카카오톡 메시지 / 사진=인사이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엇갈렸다.


남친의 행동이 다소 이상하다고 지적하는 쪽은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데이트 비용을 보내라고 하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말해야지 왜 다 끝나고 저러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누리꾼들도 나름의 논리가 탄탄했다. 


"같이 쓴 돈이니 반반 내는 게 맞다", "남친이 계산하고 나서 먼저 비용과 관련해 이야기했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밥을 사고 커피를 사는 것도 비용적인 면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남자의 부담을 덜어주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위 문제는 두 연인이 비용에 대해 사전 교감을 하지 않아 벌어진 문제로 보인다.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단언하기 힘든 만큼, 이 기회를 통해 데이트 비용에 대한 대화가 절실해 보인다.


인사이트Facebook 'kakaop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