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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에게 무료로 밥 주는 식당을 직접 가 혼내주고(?) 왔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국군 장병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성수동의 한 음식점이 소개됐다.

인사이트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창 배고플 텐데 많이 먹어요, 나라를 지켜줘서 정말 고마워요"


휴가를 맞아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설렌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할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터미널에 내려 지하철을 타려는데 배꼽시계가 "꼬르륵"거리며 밥 먹을 시간을 알려준다. 배꼽시계의 성화를 못 이겨 근처 식당에서 맛있는 김치찌개를 먹었다.


계산을 하려고 나라사랑 카드를 꺼내는 순간 "계산은 안 해도 돼요, 항상 나라를 지켜줘서 고마워요"라며 사장님이 미소를 건넸다.


인사이트보배드림


1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군인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둘이 가서 김치찌개 2인분에 계란말이까지 먹음, 배가 터질듯"이라는 후기와 함께 식당 메뉴판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담긴 식당의 메뉴판은 여느 식당과 다를 게 없다. 그러나 음식 사진과 함께 '군인은 무료'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소개된 식당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군 장병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한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육군 (Republic of Korea Army)'


나라를 지키는 수고를 식사 대접으로 보답하려는 음식점 주인의 마음이 담긴 행동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음식점 주인의 마음에 "이런 분들이 계셔서 사회가 아름답다", "국군 장병들이 정말 고생하는데 그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서 뿌듯하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한 누리꾼은 "나도 음식점을 운영하는데 쉽게 하기는 어려운 결정이다"라며 "저런 마음을 보이는 사장님이 존경스럽다"고 찬사를 보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음식점의 이익만을 생각했을 때 식사를 무료제공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것이다.


한 군인은 "가끔씩 이렇게 환대해주는 식당이 있어서 군인으로 나라를 지키는 게 뿌듯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1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장병들의 삶을 더 세심히 살피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며 생활환경개선 및 여건 보장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