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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국경일인 개천절(3일)에 한반도 만한 '초대형 비구름' 몰고 한국 덮친다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 크기만 한 거대한 비구름을 몰고 한반도에 다가오고 있다.

인사이트기상청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여름 내내 다소 잔잔했던 태풍 기류가 가을이 되자 한반도로 몰려들고 있다.


'링링'과 '타파'가 지나간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 크기만 한 비구름을 몰고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일 기상청은 "최고 시속 160km의 강한 바람과 비구름을 동반한 18호 태풍 '미탁'이 오는 3일께 대형 비구름을 몰고 한반도에 상륙해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 미탁은 평균 시속 126km, 최고 시속 160km에 이르는 중형 태풍이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2일 타이완섬 북단과 중국 동해안을 지난 뒤 개천절(3일)인 목요일 오전 전남 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내일부터 남부지방은 태풍 앞에서 발달하는 비구름 영향을 받겠고 모레는 제주도부터 태풍 영향권에 든다.


금요일까지 제주도 산지에 600mm, 지리산에 400mm 동해안에 300mm 이상의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이번 태풍은 비구름의 크기가 한반도 전체를 덮고도 남을 만큼 거대한 것으로 파악돼 각별한 호우, 수해 대비가 요구된다.


인사이트Earth nullschool


해상에는 최고 9m의 거센 파도가 일 것으로 보이고 해안으로 파도가 밀려올 가능성이 커서 저지대 해안 침수와 양식장 피해도 우려된다.


한편 올해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은 18호 미탁을 포함해 모두 7개로 지난 1959년 이후 60년 만에 최다 횟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늦더위를 몰고 온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해서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한반도로 태풍 길이 열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