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태풍 '미탁' 이동경로 바뀌어 개천절 아침부터 서울에 '물폭탄' 쏟아진다

기상청은 29일 오전 제18호 태풍 미탁의 예상 이동 경로가 서울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태풍 타파가 지나간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탁의 예상 이동 경로가 바뀌어 서울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늘(29일) 기상청은 태풍 미탁의 이동 경로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오늘 오전 9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7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7km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상청


인사이트Windy


이후 이날 오후 9시께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61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후 30일 오전 9시께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31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탁의 중심기압은 985헥토파스칼(hPa)이며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7m(시속 97km), 강풍 반경은 270km로 중간 강도의 소형 태풍이다.


그러나 대만 동쪽 해상을 지나는 30일 오후쯤 중심기압 960hPa, 강풍 반경 340km의 강도 강의 중형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탁이 현재 기상청이 발표한 경로대로 이동할 경우에는 내달 2일 오전 3시께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 상륙해 다음 날인 3일 오전 경북 안동 북동쪽 약 70km 부근 육상을 통과, 이튿날 오전 3시께 독도 동북동쪽 약 490km 부근으로 빠져나가 일본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당초 태풍 타파와 비슷한 경로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서쪽으로 조금 더 치우쳐 한반도를 관통하는 경로로 수정된 것이다.


이에 2일과 3일 서울까지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풍이 경북 안동 근처를 통과하는 3일에는 호남·영남·충청·강원 남부 등의 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제18호 태풍 미탁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여성의 이름으로 쓰이는 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