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 다음 달 2일 우리나라 제주도→여수→부산 순으로 덮친다"
28일 기상청은 제18호 태풍 미탁이 필리핀 마닐라 동북쪽 약 1,100km 해상에서 북서진하며 발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김천 기자 = 또 한 번의 강력한 태풍이 예고됐다. 제17호 태풍 타파처럼 이번에도 남해안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18호 태풍 미탁이 필리핀 마닐라 동북쪽 약 1,100km 해상에서 북서진하며 발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탁은 고수온역을 지나면서 세력을 키우고 있으며 강한 수준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오는 29일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쪽 약 21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다.
이어 10월 2일 오전에는 제주도를 거친 뒤 오후 여수 남서쪽 30km 해상으로 이동해 부산을 거치고 같은 달 3일에는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10월 1일께 최대 초속이 40m 달하는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제17호 태풍 타파가 가장 발달한 시기보다 더 강하다. 타파는 초속 37m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와 남해안을 포함한 동해안을 중심으로 피해가 예상된다"며 "계속되는 예보를 주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미탁은 오세아니아 연방국인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여성의 이름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