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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기 넘보지마!” 잠자던 악어 공격한 엄마 하마

아기에게 위협이 된다고 생각한 엄마 하마가 강가에서 햇살을 쬐며 휴식을 취하던 악어를 공격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via Barcroft Media

 

강가에서 햇살을 쬐며 느긋이 휴식을 취하던 악어는 자신을 '적'이라 생각한 엄마 하마의 기습 공격을 받는 봉변을 당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Kruger) 국립 공원에서 아마추어 사진작가 켄 할리(Ken Haley)가 포착한 사진에 대해 보도했다.

 

따뜻한 햇살 아래 새끼와 여유를 즐기고 있던 엄마 하마의 눈에 악어 한 마리가 거슬리기 시작했다.

 

악어는 별 생각 없이 강가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었지만, 엄마 하마의 눈에는 '혹시나 내 새끼를 넘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나보다.

 

그렇게 엄마 하마는 쉬고 있는 악어에게 다가가 거대한 이빨로 악어의 허리를 물어버렸다.

 

via Barcroft Media​

 

갑작스런 날벼락에 크게 당황한 악어는 하마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발버둥을 쳤지만 화가 날 대로 난 엄마 하마는 악어를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다행히 잠시 뒤 악어는 생존을 위한 초자연적인 힘을 발휘해 가까스로 하마의 큰 입으로부터 도망쳐 나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사진을 촬영한 할리는 "아마도 근처에 있던 새끼가 위험하다는 생각에 보호본능이 발동했던 것 같다"며 "악어가 크게 다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기사를 접한 동물 전문가는 "하마가 온순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은 거대한 이빨과 단단한 가죽을 지닌 굉장히 무섭고 사나운 동물이다"라고 설명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