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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핸드백’ 안 사준다고 자살시도한 아내

핸드백을 사달라는 부탁을 남편이 거절하자 강물에 뛰어들며 자살소동을 벌인 중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via tnews 

 

핸드백을 사달라는 부탁을 남편이 거절하자 아내는 강물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했다.

 

23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매체 사우라는 지난 22일 중국 산둥(Shandong)성 더저우(Dezhou)시 밍유(Mingyue) 강에서 일어난 자살 소동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남편이 핸드백을 사주지 않아 강물에 뛰어들었다.

 

여성의 투신에 사람들은 빨리 나오라고 했지만 그녀는 약 20분을 차가운 물 속에서 버텼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던진 구명 튜브도 거절했다.

 

via tnews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자 경찰은 남편에게 아내의 구조를 위해 진정시키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남편은 그저 다리 위에서 서서 "물에서 나와, 빨리 나와"라고 소리만 질러 주위의 눈총을 샀다.

 

결국 경찰의 설득에 넘어간 남편은 강물에 뛰어들었는데, 그는 물속에 있는 아내를 '질식사' 시키려해 현장을 지켜보던 경찰들이 중재를 위해 나서야 했다.

 

경찰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된 아내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은 나를 항상 폭행한다"며 "단순히 핸드백 때문에 자살 소동을 벌인 것이 아니다. 남편이 항상 자살을 강요한다"고 밝혔다.

 

아내의 증언에 따라 지역 경찰은 남편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다른 폭행 혐의가 없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