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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부자들이 애완용으로 닥치는 대로 잡아들여 '멸종 위기' 놓인 야생 치타

과시욕으로 인해 새끼 치타를 애완동물로 사들이는 아랍 부자들 때문에 치타는 2년 안에 사라질지도 모른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밀수 때문에 치타가 2년 안에 멸종할 위기에 처했다.


과시하기 좋아하는 부유한 아랍인들은 새끼 치타를 반려 동물로 삼기 위해 동부아프리카로부터 불법 밀수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치타보호협회의 로리 마커(Laurie Marker) 박사가 "동아프리카 야생에서 태어난 치타 300마리 중 4분의 3이 밀수업자에게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마커 박사는 밀수를 중단시키지 않는다면 앞으로 2년 안에 치타는 사라질 거라고 경고했다.


인사이트DailyMail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부유한 아랍인이 자신의 자동차에 치타를 태우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밀수되는 치타는 아직 야생에 필요한 본능이 개발되지 않은 태어난 지 3주에서 10주 사이의 새끼로, 인간에 의해 반려동물로 길들일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밀수업자에게 잡힌 새끼 치타의 75%는 거래되기 전 이미 영양실조로 죽거나 운송 과정에서 지나치게 작은 케이지 때문에 뼈가 부러져 죽는 경우가 다반사다.


살아남은 동물은 반려 동물로 판매되며 한 마리당 6천 달러(한화 기준 약 719만 원)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된다.


인사이트DailyMail


심지어 어렵사리 살아남는다고 해도 대부분의 치타는 2년 안에 사망한다. 많은 주인들이 치타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이 없는 상태로 입양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부를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치타를 사는 것이며, 치타가 죽으면 새로운 치타를 구매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 마커 박사는 정부 차원에서 치타 밀수 금지를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마커 박사는 "많은 치타가 끔찍하게 죽는 것에 대해 가슴 아프다. 야생 동물은 야생에서 살도록 남겨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Daily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