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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이었던 저를 '성추행'하던 사장님 항상 저주했는데 '암'에 걸려 곧 죽는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항상 저주하던 사장님이 암에 걸린 소식을 접한 알바생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상대가 죽을병에 걸린다면 어떨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몸과 마음을 피폐하게 만든 사람이지만 그래도 용서하고 슬퍼해 줘야 하는 걸까. 


아니면 나를 힘들게 한 만큼 고통받는다고 생각하며 미소를 지어야 할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성추행하던 사장의 암 소식을 접한 알바생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자 A씨에 따르면 사장은 평소 A씨를 괴롭히며 성추행을 서슴없이 했다. 이에 A씨는 사장과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나도 괴로웠고 항상 마음속으로 "그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저주했다.


A씨의 이런 간절함이 통한 걸까, 사장은 얼마 뒤 암에 걸려 가게에 출근하지 못했다.


원인 불명의 암에 걸린 사장의 상태는 심각했고, 얼마 뒤 죽을 수도 있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A씨를 만지던 사장의 손은 미라처럼 말라갔고, 탐욕에 가득 차 보이던 눈빛도 꺼진 불씨처럼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보내서일까, 사장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본 A씨는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A씨는 "누군가는 죽음을 앞둔 사람을 보고 웃는 나를 '나쁜 X'이라고 욕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내가 느꼈던 슬픔은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다"라며 "그동안 나는 항상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 놓여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장이 벌 받은 거다", "성추행을 당했다면 사장을 안타까워할 이유가 없다"라며 A씨에 공감했다.


반면 일부는 "그래도 사람이 죽을병에 걸렸는데 웃는 건 아닌 것 같다", "죽을 수도 있는 사람인데 너무했다" 등의 비판적인 의견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