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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있으면 지금 당장 탈출하세요"···곧 제주도에 역대급 태풍 링링 불어닥친다

제주도에 초강력 태풍 '링링'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현재 제주도에 머물고 있다면 재빨리 탈출해야겠다. 탈출이 불가능하다면 최소한 태풍의 피해에 단단히 대비하길 바란다.


초강력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면서 곧 제주도가 영향권에 들 예정이기 때문이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은 오전 9시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5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km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링링은 처음에는 소형 태풍이었으나 현재 중심기압 94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45mm, 강풍 반경은 350km로 강도 '매우 강'의 중형 태풍으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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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자동차와 선박이 뒤집히고 콘크리트 건축물이 무너질 수도,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도 있을 정도다. 거대한 회오리 구름도 더욱 크고 단단하게 발달했다.


특히 제주도는 오늘(6일) 오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현재 인근 해상에 태풍 특보가 내려졌다.


현재 기상청이 공개한 위성 사진에 따르면 제주도의 모습은 거대한 태풍 링링에 완전히 가려져 큰 피해가 우려된다.


오늘 낮부터 제주도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돌풍, 천둥·번개와 함께 해안에 100~200mm의 강한 비가 내린다. 산지에는 400mm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와 침수의 위험이 높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또한 최대 순간 풍속 40~50m/s 이상의 강한 바람으로 가로수와 전신주가 쓰러지는 등 큰 피해가 우려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링링은 내일(7일) 오전 3시께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약 150km 해상까지 도달한 이후 이날 저녁 황해도나 경기 북부 쪽 서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링링의 바람이 위력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이 곳곳의 강풍 신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태풍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TV와 스마트폰 등으로 태풍의 진로와 도달 시간을 미리 알아두고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이나 간판, 창문 등은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또한 정전 때 사용 가능한 손전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


한편 제주도 일대의 여객선과 항공편 대부분이 결항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