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평균보다 10cm 더 크면 암에 걸려 빨리 죽을 확률 높아진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SNL KOREA7'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자신의 키가 작다고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상대적으로 큰 키를 가진 사람을 부러워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영국의 한 연구에서 큰 키를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이유가 발표됐다.

최근 영국의 가디언 인터넷판과 메디컬 익스프레스에서 공개된 연구 결과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이는 평균 키보다 큰 신장의 사람이 평균 키의 사람보다 암 발생률이 높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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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학의 레너드 너니 생물학 교수를 필두로 한 연구팀은 한국, 노르웨이, 호주, 스웨덴에서 수집한 통계자료를 종합 분석해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너니 교수는 남성과 여성의 평균 신장을 각각 175cm, 162cm로 가정했을 때 신장이 평균보다 10cm 올라갈 때마다 남성은 13%, 여성은 11%의 암 발생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총 23종류의 암을 조사했고 이 중 18종류의 암이 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의 경우에는 피부암, 갑상선암, 대장암, 임파선암, 담관암, 중추신경계 암 등이 신장과 연관이 있고, 여성은 피부암, 갑상선암, 대장암, 자궁암, 유방암, 난소암, 임파선암 등이 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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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중에서도 '피부암'이 가장 키와 밀접한 연관을 지녔다.

너니 교수는 암 발생률과 키의 상관관계에 대해 "키가 큰 사람은 그만큼 체세포가 많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포는 분열할 때 돌연변이가 발생해 간혹 암세포로 변하기도 하는데 세포가 많을수록 그러한 가능성은 커진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 회보'(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에 기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