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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쓰던 '브러쉬' 빌려 썼다가 세균 감염돼 '하반신 마비'된 여성

친구의 브러쉬를 빌려 사용하다 '하반신 마비' 진단을 받은 여성이 몇년 간의 노력 끝에 재활치료에 성공했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Daily Vanity, (우) 조길 크리스트 / YahooNew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순간의 부주의로 다리에 감각을 잃었던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야후 뉴스는 친구의 '브러쉬'를 빌려서 사용하다 세균이 몸에 침투해 '하반신 마비'에 걸린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호주 퀸즐랜드(Queensland)주 워릭(Warwick)에 사는 여성 조길 크리스트(Jo Gilchrist)는 지난 2015년 친구의 메이크업 브러쉬를 빌려서 사용했다.


그런데 크리스트는 며칠 뒤부터 허리 통증은 물론 하반신에 조금씩 마비가 오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좌) News.com ,(우) Yahoo News


점차 심해지는 증세에 불안감을 느끼고 병원을 찾아간 크리스트는 의사로부터 '하반신 마비'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원인은 친구의 브러쉬에 잠식해 있던 '포도상구균'이었다.


이 세균들은 크리스트의 여드름 부위에 난 작은 구멍을 통해 척추까지 도달했으며, 척수를 감염시켜 크리스트의 허리를 완전히 마비 상태로 만들었다.


크리스트는 이후 몇 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나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의사들은 "감염으로 인한 손상이 너무 심해서 평생 휠체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Medical Daily


한순간의 부주의로 다리를 못 쓰게 됐다는 생각에 크리스트는 끝없는 절망감에 빠져들었다.


3살밖에 되지 않은 아들 토미(Tommy)와 더 이상 함께 뛰놀아줄 수 없다는 사실 또한 크리스트를 눈물짓게 했다.


그러나 크리스트는 곧 스스로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를 다잡았다.


추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4년간 재활 치료에만 힘쓴 크리스트는 다행히 다리에 감각이 돌아와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


인사이트Yaho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