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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태풍 때문에 '강풍 특보' 내린 제주와, 37도 무더위에 '폭염 특보' 내린 서울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강풍 특보가 내려졌지만 타 지역에서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지난해 발생한 제25호 태풍 '콩레이' 당시 상황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제9호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제주도는 '강풍 특보'까지 발효되며 항공·해상 교통 운항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런 날씨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지역이 있다. 바로 남부 지방과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이다.


10일 오후 3시 기준 서울은 미세먼지 없이 맑고 37도까지 치솟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제주도 날씨 / Instagram 'y.aeman'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강한 바람 속에 제주공항에는 현재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바람은 초속 10m다. 다만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에는 오는 12일까지 바람이 초속 12∼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6m로 매우 높게 일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정상 운항되고 있지만 소형 여객선 등은 일부 통제된 상태다.


특히 기상청은 태풍 레끼마가 북상하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풍랑특보가 태풍특보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서울 날씨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반면 서울특별시 강남구는 오후 3시 '37도'까지 올랐다. 자외선 지수 또한 매우 높음에 속하며 체감 온도는 무려 '39도'에 이른다.


바람 한 점 불지 않아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른다. 태풍이 천천히 북상하고 있는 탓에 한 나라에서도 지역에 따라 날씨 차가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상청은 이날 낮부터 제주도 산지와 남·동부 지역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태풍 레끼마는 이날 오전 9시 중국 상하이 남서쪽 약 270km 부근 육상에서 시속 12km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7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5m의 강한 중형 태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