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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잃은 ‘오리가족’ 강까지 태워준 택시기사

캐나다에서 길을 잃고 도로 한복판을 헤매고 있던 오리 가족을 구해 강까지 무료로 태워준 택시기사의 사연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Via Canada CBC news

 

길을 잃고 도로 한복판을 헤매던 오리 가족을 구해 강까지 데려다 준 택시기사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타임지는 캐나다 캘거리(Calgary) 시(市)에서 택시기사로 활동하고 있는 우르가 아둔가(Urga Adunga)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지난 목요일 여느 때와 같이 택시를 몰고 손님을 태우기 위해 도시 이곳저곳을 누비던 아둔가는 길을 잃은 듯 자동차들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는 도로 한복판에 우두커니 서있는 오리 가족을 발견했다.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아둔가는 오리 가족을 구하기 위해 택시를 멈춰 세웠다. 그리고는 오리 가족을 택시에 태운 뒤 근처에 있는 강을 향해 택시를 몰았다.

 

Via Canada CBC news

 

아둔가는 "새끼는 물론 엄마도 엄청 겁에 질려 있었다"며 "조수석에 앉은 뒤에는 좀 진정이 된 듯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많이 피곤했던 모양이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오리 가족은 아둔가의 택시를 이용해 무사히 강까지 도착했다.

 

아둔가의 훈훈한 행동은 현재 여러 외신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그는 "동물들을 보호하는 것은 인간들의 기본적인 책임이다. 당연한 행동이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리고 차마 오리 가족에게 택시비 21달러(한화 약 2만3천원)를 달라고 말할 수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