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들고 일본 가다가 갑자기 대한민국으로 오고 있는 제8호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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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빠르게 북상해 제주, 전남, 수도권까지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괌 북동쪽에서 발생한 '프란시스코'는 오전 3시 기준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770km 부근 행상에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6hPa이며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20m, 강풍반경은 190km다.

'프란시스코'는 4일 오전 3시 도쿄 남남동쪽 약 1,06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 후부터는 중심기압이 985hPa, 강도 중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6일 오후부터 7일 오전 사이에는 제주도 북쪽 해상, 7일 오전 3시 목포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는 6일 오후 제주에서부터 직접 영향을 주는 셈이다.

'프란시스코'는 전날 예보와 달리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제주도 북쪽 해상으로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windy

당초 중국 상륙이 예상됐지만, 전남을 거치며 각도를 다시 틀어 서울 등 수도권 지방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상청은 발생 초기인 만큼 4일 이후 기압골의 배치에 따라 태풍의 위치는 유동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9호 태풍 '레끼마'도 뒤따르고 있어 각별히 피해를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풍 '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남자 이름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