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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워터파크 가면 눈알 뽑힐듯한 통증의 '유행성 결막염' 걸릴 수 있다

휴가지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7월 말 8월 초 시즌에는 유행성 결막염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과 동시에, 여름철 바다 혹은 워터파크로 휴가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물놀이 장소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눈병으로 통칭하는 '유행성 결막염'이다.


유행성 결막염의 감염 경로는 워터파크 물속에 존재하는 분비물과 눈의 직접 접촉 혹은 수건, 침구, 세면 기구 등 개인용품을 통한 간접 접촉으로 나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이러한 유행성 결막염은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성 결막염으로, 보통 수일간의 잠복기를 거쳐서 급성으로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문제는 여름철 결막염을 앓는 환자가 매우 증가한다는 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17년 약 450만 명 이상이 결막염으로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월별로 분석해 보면 8월에 병원을 찾은 결막염 환자가 72만3805명에 달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물놀이를 떠나는 7월 말부터 8월 초 휴가 시즌에 유행성 결막염 환자가 크게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물놀이를 하다 보면 눈에 물이 들어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면서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안과 질병 감염 확률이 크게 올라가는 것이다.


렌즈를 끼고 물놀이를 하는 경우 특히 더욱더 위험하다. 렌즈와 망막 사이에 오염된 물이 고여 염증을 유발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물놀이를 마치고 눈이 붉어지거나 가렵다면 유행성 결막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막염 치료를 방치할 시 각막이 혼탁해져 시야가 흐릿해지고 결국 시력 저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이차적인 세균감염으로 발생하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반드시 병원에 방문할 것을 권유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물놀이 후 발생하기 쉬운 유행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는 등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