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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 기차여행 가자!"···부산서 강릉까지 2시간 만에 가는 전철 생긴다

부산과 강릉을 2시간대에 주파하는 전철이 생긴다는 소식이 들려와 부산과 강릉시민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동력 분산식 고속열차(EMU) / 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시외버스로 5시간 30분, 무궁화호로 8시간 10분이 걸리는 머나먼 거리인 부산과 강릉.


KTX 구간이 따로 없어 부산에서 강릉을, 강릉에서 부산을 가려면 다른 곳을 경유해 가는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토로해왔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그런데 곧 이 구간을 2시간대에 주파하는 '전철'이 생긴다는 기쁜 소식이 도착했다.


인사이트강릉 정동진 / gettyimagesBank


지난 22일 국토교통부는 동해선 전 구간에 대한 전철화 사업 추진하기 위해 오는 24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동해선은 포항과 동해를 잇는 일부 구간이 비전철로 계획됐지만, 이번에는 전 구간에 대한 전철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동해선 전철화 사업은 디젤 기관차만 운행할 수 있는 기존 구간에 25kV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로 등을 설치해 전기 차량을 운행하는 것으로 이동 속도는 시속 100km대 저속철도에서 200km 안팎까지 빨라진다.


인사이트국토교통부


전철화 사업이 끝나면 부산에서 강릉까지 2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사업의 사업시행사는 철도시설공단으로 총사업비 4,875억을 투입, 올해 설계용역을 거쳐 내년 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2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2년 포항~동해 구간이 개통되면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EMU)가 부산(부전)에서 강릉까지 6회, 동대구에서 강릉까지 5회 운행할 계획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부산관광공사


조금 더 멀리 내다본다면 남북철도 및 대륙철도 연계 기능도 기대할 수 있다.


임종일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은 "본 사업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사업관리에 철저히 하여 적기에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철화 사업 소식에 누리꾼들은 "가기 너무 힘들어 큰마음 먹고 갔었는데 너무 좋은 소식이다"라고 입을 모으며 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