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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먹기만 해 연애 2년 만에 95kg 찍은 여친 손 잡는 것도 끔찍합니다"

자기관리를 하지 않는 여자친구에게 정나미가 떨어져 이별을 결심한 남성이 온라인에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미녀는 괴로워'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자기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여자친구에게 싫증이 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찐 여자친구와 이별을 고민하는 남성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최근 2년간 만난 여자친구와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다. 여자친구가 급격히 살이 쪄 정나미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글에 따르면 여자친구가 살이 찐 것은 A씨와 사귀고 200일이 채 지나지 않았을 무렵부터다. 연애 전에도 깡마른 체형은 아니었지만, 적당히 살집이 있어 딱 보기 좋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미녀는 괴로워'


그러나 A씨가 편해져서일까, 여자친구는 어느 순간부터 전혀 자기관리를 하지 않았다. 160cm에 54kg에서 금방 60kg가 됐던 여친은 어느새 95kg을 찍고야 말았다.


매달 꼭 한 번씩 다이어트를 하겠다며 굶기도 해봤지만, 매번 얼마 가지 않아 포기하고 폭식을 했다. 


살이 찐 원인은 오로지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박약'이었다. 비만으로 인해 특별히 앓게 된 병도 없고, 주변에서 살 빼라고 은근히 핀잔을 주는 사람도 없어서다.


A씨는 "관리도 안 하는 여자친구가 저와의 연애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더 이상 여자친구에게 어떤 매력도 느끼지 못하겠다. 성관계는커녕 스킨십도 하지 않은 지 오래"라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이제 그만 여자친구를 놓아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은 자기관리는 연인 관계의 기본이라며 여자친구를 나무랐지만, 홀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여자친구를 생각해달라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흔히 우연과 인연을 가르는 것은 노력이라고 한다. 관계는 천운이 아니라 오로지 노력에 따라 발전하고, 유지된다는 얘기다.


사연 속 여자친구가 진정 A씨를 사랑한다면 한 번쯤은 제대로 다이어트에 도전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