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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던 물건과 함께 대로변에 버려져 하루종일 주인 찾아 울부짖은 고양이

유기묘 한 마리가 평소 쓰던 것으로 보이는 물품과 함께 버려져 있었다.

인사이트Animaals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평소 쓰던 물품과 함께 길거리에 버려진 고양이는 매몰차게 떠나버린 주인을 애타게 찾는 듯 한참 동안 같은 자리에서 소리 내어 울었다.


최근 미국 매체 애니멀은 "뉴욕시 브루클린의 한 대로변에 고양이가 버려져 있었지만, 다행히 지나가는 시민에게 구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 Flatbush Area Team for Cats(FAT 캣츠) 소속 자원봉사자 메레디스 패럴은 얼마 전 길거리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고양이는 방석과 캣 타워 등 평소 쓰던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과 함께 버려져 있었다. 차로 바로 옆에 있어 다소 위험해 보이기까지 했다.


인사이트Animaals


패럴은 곧바로 고양이를 FAT 캣츠에 데려가 소속 수의사에게 건강검진을 받게 했다. 검진 결과 고양이의 상태는 다소간의 영양실조를 제외하고는 아주 괜찮았다.


조기에 발견돼 혈액검사조차 필요하지 않았다.


FAT 캣츠는 고양이를 분양하기로 결정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네에서 '동물 애호가'로 유명한 캐런 오에게 연락이 왔다. 캐런은 고양이를 입양하고 있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인사이트Animaals


FAT 캣츠는 결국 캐런에게 고양이를 분양했다. 카렌은 고양이에게 노스트랜드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고양이가 발견된 거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노스트랜드는 카렌의 집에 옮겨지고, 새로운 친구도 만들었다. 카렌이 키우는 다른 고양이 호프(Hope)다. 둘은 급속도로 친해져 어딜 가든 함께 다닌다고 한다.


FAT 캣츠 관계자는 "길에서 죽는 고양이 대부분은 노스트랜드처럼 버려진 유기묘"라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