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못 걷는 아기 설표 걱정돼 병원 데려갔다가 '뜻밖의 병'(?) 진단받고 웃음 터진 사육사들

유튜브 채널 '애니멀 플래닛'에는 홀로 걷지 못하던 아기 설표가 물리치료를 통해 걷게 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YouTube 'Animal Plane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장아장 이제 한창 걸음마를 할 때인데도 아기 설표는 뒷다리를 질질 끌며 기어 다녔다.


생각보다 심각해 보이는 아기 설표의 모습에 사육사들은 급히 동물병원으로 가 정밀 검진을 했다.


그리고 검진 결과가 나왔을 때 사육사들은 하나같이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얼마 전 미국 디스커버리 네트워크의 동물 전문 채널 '애니멀 플래닛(Animal Planet)'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아기 설표가 걷는 것을 배우기 위해 물리치료를 시작했다'는 제목의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YouTube 'Animal Planet'


해당 영상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브롱스 동물원'에서 4주 전 아기 설표가 태어났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육사들은 아기 설표에게서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네 발로 걷기 시작할 때가 넘었는데도 일어나 걷지 못하는 것이다.


아기 설표는 그저 앞다리로 자신의 몸을 이끌며 기어 다닐 뿐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Animal Planet'


보다 못한 사육사들은 아기 설표의 정밀 검진을 진행했다. 하지만 엑스레이로도 아기 설표가 걷지 못하는 이유를 밝혀내지 못했다.


그런데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며 아기 설표를 면밀히 관찰하던 수의사는 뜻밖의 말을 전했다.


녀석이 너무 토실토실하게 살이 올라 약한 다리 힘으로는 자신의 체중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아기 설표는 형제 없이 외동으로 태어난 탓에 엄마의 젖을 모조리 독차지해왔고 이로 인해 뚱뚱한 몸을 갖게 됐다.


YouTube 'Animal Planet'


걱정스런 마음에 한껏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던 사육사들은 예상치 못한 검진 결과가 나오자 안심이 됐는지 저마다 입가에 은은한 미소를 띠었다.


검진이 끝난 후 사육사들은 수의사들의 조언에 따라 물리치료를 하기로 했다.


방법은 마리오네트 인형과 같이 보행기를 입힌 후 긴 줄을 달아 사육사들이 직접 줄로 다리를 움직이며 걷게 하는 것이었다.


귀여운 아기 설표는 오동통 살이 오른 몸에 보행기를 착용하고 걸음마 연습에 돌입했다.


YouTube 'Animal Planet'


그 결과, 아기 설표는 사육사들의 도움으로 서투르지만 천천히 조금씩 왼발, 오른발 내디디며 아장아장 걷기 시작했다.


비록 홀로 걷진 못했지만, 설표는 자신의 무거운 몸에 부들부들 떨리는 두 뒷다리를 움직이며 처음으로 걸었다.


해당 영상에는 전 세계 누리꾼들의 댓글이 달렸다.


이들은 "큰일이 아니라니 다행이다", "언젠가 혼자서도 잘 걸을 수 있길 바란다", "살이 오른 게 너무 귀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YouTube 'Animal Pl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