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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인스타에 올라오는 다른 여성 '노출 사진'마다 음란한 댓글을 달고 다닙니다"

노출이 많은 사진을 올리는 여자들의 인스타그램에 팔로우하고 음란한 댓글을 다는 남자친구 때문에 한 여성은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풍문으로 들었소'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들에게 호감을 보인다면 어떨까. 그것도 음란한 댓글을 남기면서 말이다.


아무리 남자친구와 그 여자가 서로 모르는 사이라 해도 당연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의 인스타그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한 여성의 고민이 올라왔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원래 SNS를 하지 않는 성격이었지만 주변 친구들의 '럽스타그램'이 부러워 얼마 전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그러다 우연히 남자친구 B씨의 인스타그램 팔로잉 목록을 보게 된 A씨는 곧 그에게 실망하고 말았다.


200명이 넘는 팔로잉 목록 중 대부분이 여자였으며 모두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올리는 여자들의 계정이었기 때문이다.


A씨를 더욱 충격에 빠뜨린 것은 해당 여성들의 사진에 달린 남자친구 B씨의 댓글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B씨는 며칠 전에도 노출이 심한 여자들의 사진에 "와 눈정화 감사합니다", "캬, 이 사진 찍으시려 태어나셨나 보네요", "오늘 밤은 잠 다 잤습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내가 매력이 없어서 저런 여자들한테 눈길이 가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A씨의 머릿속에는 온종일 B씨의 댓글이 둥둥 떠다녔다.


결국 A씨는 B씨에게 "다른 여자들한테 이런 댓글 남기는 거 기분 나빠. 보는 것도 솔직히 좀 그렇고"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자 들려온 B씨의 대답은 A씨의 기분을 더욱 망쳐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맨홀 - 이상한 나라의 필'


B씨는 "전 여자친구들은 다 이해해주던데 너는 왜 이런 것도 이해 못 해줘? 너 질투 많은 거 알고 있었지만 내 사생활이고 취미생활인데 터치하는 거 영역침범이야"라고 답했다.


화가 난 A씨는 "다른 취미도 많은데 왜 여자친구도 있으면서 굳이 여자들 벌거벗은 사진을 봐? 솔직히 나는 이거 정신적 바람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B씨는 "아니 내가 그 여자들을 직접 만난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야? 어이없네"라며 제 뜻을 굽히지 않았다.


속상하고 화가 나는 마음에 요즘 밤잠을 설치고 있다는 A씨는 "제가 화내는 게 이상한 건가요? 제가 나잇값 못하고 질투하는 건가요?"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스니커즈 광고 캡처 화면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댓글만 달았을까요? 저는 디엠도 보냈을 것 같네요", "눈 딱 감고 헤어지세요. 저도 똑같은 경우였는데 차단한다고 협박하더라고요. 안 헤어지면 자존감만 자꾸 떨어집니다", "하지 말라고 해서 안 할 것 같아 보이지 않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별을 권했다.


아무리 모르는 상대여도 다른 여자에게 호감을 표하는 것은 여자친구에게 불안감을 심어주며 자존감까지 떨어뜨릴 수 있으니 여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여자친구가 싫어하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