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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다쳐 '피'나자 스스로 '약국' 찾아와 치료 부탁한 댕댕이

발톱 부근에 출혈이 일어나자 스스로 약국을 찾아와 치료를 받은 강아지의 소식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Banu Cengiz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약국 출입문 앞을 서성이던 강아지는 자신에게 다가온 약사를 보자마자 다친 발을 척 내밀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스토리픽은 자신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스스로 약국을 찾아온 강아지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터키 이스탄불에 거주하는 약사 바누 젠지즈(Banu Cengiz)는 지난 21일 자신의 약국에 강아지 한 마리가 들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주인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출입문 앞에 가만히 선 채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Banu Cengiz


유기견들을 위해 지난 수년간 보호소를 운영해왔던 바누는 곧바로 먹이를 챙겨 강아지에게 다가갔다.


그런데 그 순간, 강아지는 먹이를 먹는 대신 바누를 향해 자신의 왼발을 척 내밀었다.


이에 놀란 바누는 강아지의 발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강아지의 발톱 부근에서는 출혈이 일어나고 있었다.


강아지가 원하는 바를 마침내 깨달은 바누는 약을 꺼내와 강아지의 상처를 치료해주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Banu Cengiz


그러자 강아지는 바누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었는지 몸을 옆으로 드러눕는 애교를 선보이기도 했다.


강아지는 이후 젠지즈의 약국에서 생활하며 차츰 밝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바누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아지는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며 "치료 뒤에는 나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보호소 운영 때문에 강아지를 우리 집에 데려갈 순 없다"며 "영원히 강아지를 사랑해 줄 가정이 생길 때까지 최선을 다해 돌봐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