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기만 하면 '1년 반' 동안 생리대 전혀 살 필요 없는 신개념 속옷
영국의 한 대학생이 혈액을 100% 흡수하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춘 속옷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생리혈 100% 흡수는 물론 일회성 생리대 구매 비용을 확 줄일 수 있는 신개념 속옷이 나왔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스토리픽은 생리의 불편함을 해소함과 동시에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춘 속옷을 개발한 대학생의 소식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 레스터 지역에 위치한 데 몬트포트 대학에 다니고 있는 여성 시안 히키(Sian Hickey)다.
늘 "여성의 생리대는 모두 매력적이지 않다"는 불만을 가지고 있던 시안은 대학교 과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능성 속옷을 만들기로 했다.
먼저 시안은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놓치지 않은 속옷을 제작했다.
실제 시안이 개발한 속옷은 혈액을 100% 흡수하는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생리대나 탐폰을 함께 착용할 필요가 없다.
세탁 후에는 다시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고 최대 유효 기간은 18개월이다.
속옷의 컬러로는 섹시함을 강조하는 블랙을 사용했다. 여기에 섬세한 레이스 디자인을 곁들여 다양하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이후 시안은 런던에서 열린 한 패션쇼에 자신의 속옷을 출품시켜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시안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이 생리 중에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기를 원했다"며 "모든 속옷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일회성 생리용품은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어 환경에도 좋지 않다"며 "이런 문제들을 모두 한 번에 해결할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