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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잡' 뛰며 2살 아기 키우던 아빠가 어제(8일) 로또 1등 당첨되고 쓴 눈물의 후기

삶의 의지를 잃어갈 때쯤 이 젊은 아빠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왔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어린 시절부터 가난하게 자란 한 젊은 아빠는 자식에게만큼은 절대 이 고통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 밤낮없이 쓰리잡을 뛰었다.


하지만 버는 족족 대출금으로 빠져나갔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두 살배기 아기를 홀로 돌보던 아내까지 앓아눕게 됐다.


이렇게 삶의 의지를 잃어갈 때쯤 이 젊은 아빠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8일 로또 커뮤니티 로또리치에는 862회 로또 1등 당첨자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혀 약 22억의 당첨금을 가져가게 됐다는 누리꾼 A씨는 "나이가 많지 않은데 1등에 당첨되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A씨는 어렸을 적 부모님의 사업 실패와 잘못된 보증으로 가난 속에 살게 됐다고 한다. 


이후 '결혼하고 나면 나아지겠지'라는 희망으로 살아갔지만 아무리 일을 해도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고, 혼자 아이를 돌보던 아내마저 과로로 입원하게 됐다.


A씨는 퇴근 후 입원실에 누워있는 아내와 아이 모습을 볼 때면 '결국 가난을 대물림 하는구나' 싶어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인사이트(좌) A씨가 당첨된 862회 복권 / 로또리치, (우)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러다 A씨는 우연히 산 로또가 당첨돼 무려 22억이라는 당첨금을 받게 됐다.


A씨는 "정말 심장이 내려앉아서 순간적으로 소리를 지를 뻔했는데 애가 놀랄까 봐 참았다"며 "와이프는 옆에서 말도 못 하고 입만 틀어막았다"고 생생한 당첨 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당첨금은 우선 부모님 보증금 갚는 데 쓰고 싶다"며 "평생 빚을 안고 살았는데 이제는 좀 편안하게 걱정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에게는 한가지 꿈이 있다. 


"제 아이만큼은 돈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이 꿈을 위해 A씨는 본업을 게을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갈 계획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A씨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한테 진짜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다", "앞으로 세 식구 꽃길만 걷길 바란다" 등의 응원 댓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 8일 제862회 행복드림 로또 추첨 결과 '40, 10, 43, 42, 34, 38'가 1등 당첨 번호로 꼽혔다.


이번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9명으로 각각 21억 9,092만 2,709원씩 가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