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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에 치여 죽은 새끼 다시 '숨' 쉬게 하려 수면 위로 밀어올리는 어미 돌고래

헛된 희망이라는 걸 잘 알면서도 새끼를 쉽게 포기할 수 없었던 어미의 눈물겨운 행동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인사이트Twitter 'SeeThroughCano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헛된 희망이라는 걸 잘 알면서도 새끼를 쉽게 포기할 수 없었던 어미의 눈물겨운 행동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지난 3일(현지 시간) 트위터 계정 'SeeThroughCanoe'에는 어미의 모정을 보여주는 영상 하나가 올라와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해당 영상은 미국 플로리다 주 인디언쇼어스(Indian Shores) 인근 바다에서 촬영됐다.


이날 현지 카누 제조업체 직원들은 작업 중 정신없이 떠다니며 수면 위를 빙빙 도는 돌고래 3마리를 발견했다.


인사이트Twitter 'SeeThroughCanoe'


이상 행동을 보이는 게 마음에 걸렸던 직원들은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돌고래들을 관찰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은 돌고래들이 이미 숨을 거둔 것으로 보이는 새끼 한 마리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려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새끼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어미가 어떻게든 다시 녀석을 살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던 것.


가족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한 마리 또한 어미 밑에서 힘을 더해주며 함께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인사이트Twitter 'SeeThroughCanoe'


42초 분량의 짧은 영상이지만 해당 영상에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 보는 이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든다.


영상을 공개한 업체 측은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새끼는 바다를 지나던 보트에 치여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갑작스럽게 새끼를 잃은 어미가 큰 충격에 빠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돌고래들이 배와 부딪히지 않을 거라는 건 착각이다. 특히 새끼는 아직 어미만큼 빨리 헤엄치지도, 보트를 피할 능력도 없다"라며 "보는 내내 가슴이 너무 아팠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