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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지도 않은 1살 어린 후배가 '반말'하면 기분 나빠요. 이런 제가 '꼰대'인가요?"

한 살 차이 나는 친하지도 않은 후배가 갑자기 반말을 써서 당황스럽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연애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대학교는 연령대나 살아온 환경이 다른 이들이 한 데 모이는 곳이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서로 눈치를 보다가 학년·나이에 맞춰 호칭과 존댓말을 사용한다.


그러다 친해진 선후배들은 서로 반말을 쓰기도 하고, 아직 어색한 후배들은 존댓말을 한다. 그런데 만약 친하지도 않은 후배가 갑자기 반말을 쓴다면 기분이 어떨까.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충분히 기분 나쁘다', '그런 걸로 기분 나쁘면 젊은 꼰대다'라는 의견 등으로 갑론을박이 뜨겁다.


지난 3일 한 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한 살 차이인 후배가 갑자기 말을 놔서 기분이 좋지 않다고 고민하는 작성자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연애플레이리스트'


사연에 따르면 A씨는 한 살 어린 후배 B씨와 알게 된 지 겨우 한 달 됐다. 또 B씨와는 같은 과가 아니라 이야기해본 적도 많지 않고, 친하지도 않다.


그런데 B씨가 어느 순간부터 A씨에게 "그래", "알겠어~", "응 그거 할게"라는 식으로 말을 놓았다고 한다.


A씨는 무척 당황했지만 "정말 친하지 않아서 왜 말을 놓냐고 물어보지도 못하겠다"면서 "괜히 혼자 신경 쓰인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 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기분 나쁜 건 자신이 '젊은 꼰대'인 것이냐"고 걱정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연애플레이리스트'


이 사연을 들은 누리꾼 사이에서는 치열한 논쟁이 이어졌다.


A씨를 지지하는 측은 "친하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반말을 하면 충분히 기분이 나쁠 수 있다", "윗사람이 엄할 때도 문제지만 아랫사람이 대놓고 먼저 반말 시도하는 것도 별로"라며 공감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본인도 그 후배한테 반말을 하고 있다면 안 될 이유가 없어 보인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 반말을 해서 기분이 나쁜 거면 꼰대가 아닌가 싶다" 등의 의견을 내보였다.


선배와 후배 사이, 그리고 나이 터울. 딱 떨어지는 정답이 없는 이들의 이야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