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다리' 건넌 형아 품에 안고 '꾹꾹이'하며 슬퍼하는 아기 고양이
겨우 세상에 밝은 빛을 본 아기 고양이는 태어난 기쁨보다 사랑하는 이를 잃는 아픔을 먼저 겪어야 했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형아 일어나.... 제발......"
겨우 세상에 밝은 빛을 본 아기 고양이는 태어난 기쁨보다 사랑하는 이를 잃는 아픔을 먼저 겪어야 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사체를 꼭 끌어안고 떨어질 줄 모르는 아기 고양이의 행동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31일 트위터 계정 'ainadiyana_'에 올라온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아기 고양이 두 마리가 서로 딱 붙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갈색 털을 가진 고양이는 바닥에 미동도 없이 누워 있는 녀석을 꼭 끌어안고 얼굴을 비비는 등 애정 어린 행동을 취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잠들어 있는 줄로만 알았던 회색 고양이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아무리 불러도 반응이 없자 갈색 고양이는 '꾹꾹이'로 어떻게든 녀석을 살려보려 애를 썼다.
절대 이대로 보내줄 수는 없다는 듯 사체를 꼭 껴안고 놓지 못하는 아기 고양이의 가슴 아픈 이별 장면에 주인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주인에 따르면 두 녀석은 함께 태어난 형제 사이로, 태어난 직후 서로에게 의지하며 늘 함께 했다.
건강하게 자라기만을 바랐지만 회색 고양이는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지더니 하룻밤 사이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주인은 "갑자기 가족을 한 명 잃은 기분이다"라며 "남은 한 녀석이 빨리 아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돌볼 것"이라고 전했다.
Tanah mak dgn abang awak pun belum rata tau Hitam, tu adik awak Oren teman awak tadi waktu nazak duduk sebelah sampai awak pergi. Dia peluk macam selalu awak tidur berdua. Kakak tau awak faham Oren, Kakak minta maaf pic.twitter.com/o75ZbsxJaw
— (@ainadiyana_) 2019년 5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