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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 우리 몸 안에서 살살 기어다닌다는 증거 5가지

최근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다시 기생충에 감염되는 사례가 조금씩 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via The New England Journal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최근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생충에 감염되는 사례가 다시 조금씩 늘고 있다.


기생충은 다른 동물체의 체내에 들어가 장기간 기생하는 벌레를 가리킨다. 일부는 숙주가 필수적으로 써야 할 영양분을 뺏어가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기생충은 크게 십이지장충, 회충, 요충, 조충 등이 있다. 기생충은 종류뿐만 아니라, 크기와 무게별로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다.


심각하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기생충 별로 나타나는 증상을 꼭 한 번 숙지하고 정밀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체내에 기생충이 생기면 나타나는 증상 5가지를 소개한다.


1. 항문 주위가 가렵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wittyfeed


항문 주변이 유독 가렵다면 요충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요충이 항문 주변에 알을 낳아 간지럽게 자극하는 것이다.


요충은 주로 맹장에서 기생하며 수면장애, 피부발적, 야뇨증, 불안감 등을 일으킨다. 전염성이 강해 단체생활을 하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에서 많이 감염된다.


암컷의 평균 신장은 13 mm로 수컷(5 mm)보다 큰 편이다. 충란의 형태는 한쪽 면이 납작한 감씨 모양으로 크기가 50~60마이크로미터 정도다.


2. 갑자기 감기 걸린 듯이 몸살이 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반려견을 키우는 반려족이라면 무조건 주의해야 하는 기생충이 있다. 바로 개회충이다.


개회충은 개에 기생하는 회충이다. 신체접촉 등 다소 쉬운 경로를 통해 감염되지만, 치료하기는 매우 힘들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개회충에 감염되면 열이나 몸살이 생길 수 있고, 장이나 간, 뇌에서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간질환이나 뇌경색이 생길 위험도 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 회충약(알벤다졸 성분 등)으로는 완치가 어려워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3. 갑자기 식욕이 변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식욕이 갑작스럽게 감소했다면 편충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편충은 보통 식욕부진과 함께 복통, 설사, 구역질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돼지고기를 잘 익혀 먹지 않으면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충은 심해지면 크론병이나 치매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4. 입술 주위에 여드름이 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모낭충에 감염되면 입 주변에 홍반과 각질을 동반한 구진과 농포가 생긴다. 자칫 여드름으로 보일 수 있으나, 여드름과는 조금 다르다.


여드름에 비해 더 큰 구진과 결절이 광범위한 부위에 나타난다. 나타나는 부위 역시 콧망울, 입술 모서리 등 한정적이다.


치료는 화장을 삼가고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국소 스테로이드제 도포가 도움이 된다.


5.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신경낭미충은 깨질듯한 두통을 동반한다. 신경낭미충은 편충과 마찬가지로 돼지고기를 통해 체내에 들어온다.


다만 장내가 아닌 뇌에 기생한다는 차이가 있다. 뇌에 수도 없이 많은 구멍을 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기생충이다.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에서 종종 감염되는 사례가 있어 꼭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