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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처음 '드넓은 초원' 밟고 너무 기뻐 새끼 와락 껴안은 어미곰

10년간 동물 카페에서 관광객들의 구경거리로 생활하던 곰이 자신의 새끼들과 함께 야생으로 돌아갔다.

인사이트Roger Allen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오랜 시간 좁은 우리 안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던 곰이 마침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0년 만에 자유를 되찾고 함께 기쁨을 만끽하는 곰 가족의 가슴 따뜻한 소식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어미곰 '다샤'는 약 10년 전부터 아르메니아 예레반에 위치한 동물 카페에서 생활해왔다.


좁은 금속 케이지 안에서 관광객들의 구경거리로 전락한 다샤는 늘 이빨과 발톱으로 케이지를 물어뜯으며 탈출을 꿈꿨다.


인사이트Roger Allen


다행히 다샤는 지난 2017년 영국의 여러 동물 보호단체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출될 수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인근 산에 마련된 특별한 임시 보호소로 다샤를 보내 야생으로 돌아갈 적응 훈련을 시키기 시작했다.


경사는 또 하나 있었다. 다샤가 카페에서 함께 생활하던 수컷의 새끼를 밴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수의사의 정성스러운 보살핌을 받은 다샤는 지난해 무사히 2마리의 새끼 '루카'와 '코코'를 출산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ternational Animal Rescue


1년간의 보호 생활을 마친 다샤 가족은 마침내 자연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가게 됐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드넓은 초원을 맘껏 뛰놀던 다샤 가족은 서로를 껴안으며 애정과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샤 가족을 관리했던 앨런 나이트(Alan Knight)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출된 다샤가 임신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우리 모두가 바라는 행복한 결말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샤는 오랜 시간 카페에서 비참함과 빈곤을 겪어왔다"며 "이제는 마음껏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ternational Animal Resc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