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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언제 다쳤지?" 세상 둔한 친구들의 6가지 특징

예민한 사람은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둔한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 트랩'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검정 터틀넥, 유행 지난 청바지, 뉴발란스 운동화만을 고집하던 스티브 잡스는 말했다. 


"타인의 의견이 아니라 자기 마음 속의 목소리를 듣고 직감에 따를 용기를 가져라"


어느 정도 둔하게 사는 것은 세상을 편하게 사는 것이자 자존감을 높이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지름길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너무 둔해서 다치거나 아프게 된다면 좀 생각해 봐야 할 일 아닐까.


예민한 사람은 전혀 공감 못할 둔한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1. 상한 음식을 모르고 먹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미각이 둔한 사람들은 남들이 비린내 난다고 못 먹는 음식을 아무렇지 않게 먹는다. 맛없다고 소문난 집 음식도 맛있다고 잘 먹는다.


문제는 쉰 냄새가 폴폴 나는 상한 음식은 물론, 덜 익은 돼지고기도 거부감 없이 먹는다는 것.


상한 음식을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고,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으면 고기 속 기생충에 의해 뇌가 손상될 수 있으니 주위에서 반드시 말려야 한다.


2. 주먹 만한 피멍이 들었는데 어디서 다친 건지 모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흡사 폭행의 흔적과도 같은 팔뚝에 난 주먹 크기의 피멍. 심하게 긁혔는지 피가 철철 나는 깊은 상처가 있는데도 도저히 어디에서 다쳤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끝까지 모르고 있다가 가족이나 친구가 알려줘서 알거나 씻을 때 쓰라려서 눈치채는 경우가 부지기수.


상처를 그냥 두면 흉터로 남거나 파상풍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자.


3. 말귀를 잘 못 알아듣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분명히 한국말인데, 자신만 못 알아듣고 되묻는다. 특히 "엄마 돈 썼어", "엄마 똥 쌌어"처럼 발음이 비슷한 말에 특히 취약하다.


이는 청력의 문제는 아니고, 남의 말을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습성 때문이다.


분위기 봐서 별 것 아닌 말은 일단 알아들은 척 고개를 끄덕이고 넘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4. 걸어 가다가 아는 사람을 만나도 그냥 지나치곤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


아무 생각 없이 걸어가다가 무심코 지나쳐 가는 목적지나 아는 사람이 많다.


때로는 코앞에 와 아는 척을 해도 누군지 알아내는 데 시간이 걸린다.


관찰력이 떨어지거나 인지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정말 아무 생각을 안 하고 걷는 것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돌발 상황에 익숙치 않은 것이다.


5. 발에 물집이 나도록 걷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대회를 준비하는 것도 아닌데, 걷다 보니 어느새 발이 만신창이가 되기도 한다.


발이 아픈 줄도 모르고 무작정 걷다 보니 집에 돌아와서 비로소 온갖 물집과 까진 뒤꿈치, 빠진 발톱을 발견하게 된다.


덕분에 새 신발을 신고도 며칠 간의 불편감 없이 바로 적응 완료하는 편이다.


6. 뜨거운 것을 잘 못 느낀다


인사이트JTBC '아는형님'


라면 끓이다 냄비에 손이 닿았는데 빨리 느끼지 못해 나중에 데었다는 걸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온탕에 들어갈 때도 한참을 못 느끼다가 좀 뜨겁네 하고 나와 보면 이미 온 몸이 빨갛게 익어 버리기 일쑤.


물집이 생기기 시작하는 2도 이상의 화상은 심한 통증과 함께 감염 위험을 동반하며, 다 나은 후에도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뜨거운 것을 대할 때만큼은 조금 예민해지도록 하자.


인사이트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하지만 좀 둔하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외에 예민하지 않게 반응하는 능력을 심리학에서 '둔감력'이라 하는데, 둔감력은 누군가의 기분 나쁜 공격을 알아채지 못하는 아둔함이 아니라 공격인 줄 알면서도 쿨하게 털어버리는 마음의 단단함이다.


한마디로 둔감력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일종의 심리 방어 능력이니 오히려 자신의 둔함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까지, 어느 부분에 있어서의 둔함이어야 하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