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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버린 '비닐봉지'에 걸려 질식사 직전인 '멸종 위기' 황새

먹이를 찾아 매립지를 찾았다가 비닐봉지에 몸통이 걸린 멸종 위기종 황새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National Geographic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환경 오염으로 생태계 피라미드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처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 등 아주 작은 것들이 자취를 감췄다. 그러자 그것들을 먹고살던 조금 덜 작은 곤충들도 사라지기 시작했다.


결국 우리가 아는 많은 동·식물이 생존을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에는 먹이를 찾으러 '쓰레기장'까지 온 멸종 위기종 황새의 모습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진은 지난해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플래닛 또는 플라스틱?(Planet Or Plastic?)'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캠페인 과정에서 공개됐다.


스페인의 한 매립제에서 찍힌 해당 사진에서는 온몸이 비닐봉지에 갇혀 질식 직전인 황새의 모습이 보인다.


녀석은 겨우 부리만 내놓고 비닐봉지가 뿌옇게 될 때까지 거친 숨을 내쉬고 뱉고 있다.


시야가 가려 먹이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그대로 뒀다면 녀석은 죽음을 맞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인사이트National Geographic


하지만 다행히도 이 모습을 찍은 사진작가가 녀석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공개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측은 "현장에 있는 연구원, 사진작가를 통해 플라스틱이 생태계를 망가트리고 있는 상황을 매일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독자들이 플라스틱이 자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사용량을 줄여줄 것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가 아무런 가책 없이 사용한 플라스틱 용기가 어느 날 어떤 생명을 위협하는 '올가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