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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나 살찐 거 같아?" 라는 질문에 모두가 100% 인정할 '정답' 나왔다

지금까지 출구가 없던 난제 '오빠 나 살찐 것 같아?'라는 질문에도 정답이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오빠, 나 살찐 것 같지 않아?"


누구나(?) 여자친구에게 한 번쯤 이런 질문을 받고 '동공 지진'을 일으켰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떤 대답을 내놓더라도 여자친구를 만족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출구'가 없는 이 난제를 받고도 기막힌 센스로 무사히 모두가 100% 만족할 답변을 내놓은 남성이 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찐 것 같다고 물어보는 여친에게 건넨 우문현답"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Starbucks


이 글에 따르면 평소 헬스를 즐겨한다는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여친과 카페에 갔다.


그는 언제나 그랬듯 칼로리를 고려해 부담이 적은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반면 여친은 '괴물 칼로리'로 유명한 음료에 이것저것 토핑까지 추가했다.


행복한 주문을 마치고 함께 테이블로 돌아왔는데 갑자기 여친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주문한 음료가 나온 뒤에도 표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더니 갑자기 근심 어린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수상한 파트너'


"오빠, 나 요즘 살찐 것 같지? 솔직하게 말해도 돼"


'헬스광'인 A씨는 당장이라도 진실을 외치고 싶었다. 하루에 6끼를 먹고 배변 활동은 한 번만 하는데 살이 어떻게 안 찌느냐는 말이 입안에서 맴돌았다.


그러나 A씨는 헬스를 통해 기른 인내력으로 간신히 입을 틀어막았다. 그러고는 3~5초간 여친을 위아래로 훑어봤다.


촉이 좋은 여친에게 선뜻 거짓말을 해버리면 눈치를 채고 또 뭐라하기 때문이다. A씨는 그 짧은 시간 내로 최선의 답변을 떠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머리를 굴리고 있는데 순간 엄청난 해답이 떠올랐다. 그는 머리에 떠오른 해답을 하기 전 여친의 몸에 찰싹 달라 붙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음...가슴이?"


여친은 A씨의 답변에 크게 기분이 좋아진 모양이었다. 자처해서 데이트 비용을 모두 부담하기까지 했다. A씨는 "그 이후로는 자세하게 설명할 수 없다. 매우 행복한 데이트를 보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A씨의 센스에 환호했다. 풀기 어려운 난제를 보기 좋게 해결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실제로 누군가의 한마디에 그날 하루의 기분이 좌우되기도 한다.


때로는 진실보다 지혜로운 거짓말이 더 도움이 되는 상황이 있다. 뭇 남성이 한 번쯤 A씨의 지혜를 배울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