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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오줌 못 가렸다고 '갈비뼈·턱뼈' 부러질 때까지 맞아 죽은 아기 리트리버

배변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맞아 죽은 리트리버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Oxford Mail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태어난 지 6개월밖에 안 된 아기 리트리버가 실내 배변을 했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맞아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옥스퍼드에 거주 중인 남성 칼럼 게르켄(Callum Gerken, 27)이 동물 학대 혐의로 23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4월 3일 칼럼은 외출 후 귀가했다가 반려견 '섀도(Shadow)'가 집 안에 배변 실수를 한 장면을 목격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린 강아지가 정해진 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 배변하는 것은 흔하게 발생하는 일이었지만, 칼럼은 즉시 근처에 있던 슬리퍼를 집어 들었다.


이후 칼럼이 수차례 내려친 슬리퍼에 맞은 섀도는 갈비뼈와 턱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결국 섀도는 고통에 온몸을 떨며 거친 숨을 내쉬었지만, 칼럼은 녀석을 동물 병원에조차 데려가지 않았다.


인사이트칼럼 게르켄 / Metro


강아지 비명을 들은 이웃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 경위가 드러났고 다음 날 칼럼은 구속됐다.


법원은 칼럼에게 23주 징역형과 250파운드(한화 기준 37만 원), 법정 비용 1천 파운드(한화 기준 약 150만 원)을 지불하도록 선고했다. 동시에 출소 후에도 10년 동안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금지됐다.


섀도를 칼럼에게 입양 보낸 익명의 여성은 "분명 강아지를 잘 돌봐주리라 판단해 보낸 것인데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섀도가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