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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장난으로 입에 물린 '담배' 때문에 고통스럽게 '콜록' 거린 주머니여우

주머니여우의 입에 담배를 물리고 불을 붙이는 주민들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monad'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자신이 무엇을 물고 있는지도 모르는 주머니여우는 고스란히 담배 연기를 들이마셔야 했다.


24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야후 뉴스는 주민이 장난으로 물린 담배 때문에 고통스러운 기침을 내뱉은 주머니여우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영상 속 작은 동물은 호주의 토착종이자 주머니쥐의 일종인 주머니여우다.


아직 어떠한 신원도 밝혀지지 않은 2명의 주민은 자신의 집 창문에서 쉬고 있는 주머니여우의 입에 담배를 물렸다.


인사이트YouTube 'monad'


이후 한 주민은 라이터를 꺼내 담배에 불을 붙였다.


자신의 입에 맞닿은 물건의 정체를 알 리 없는 주머니여우는 가만히 앉아 담배 연기를 들이마셨다.


몸속에 퍼지는 독한 연기에 큰 충격을 받은 주머니여우는 한 차례 고통스러운 기침 소리를 냈다.


그러나 주민들은 주머니여우의 모습이 그저 즐겁기만 한지, 영상을 촬영하는 내내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인사이트YouTube 'monad'


학대 사실이 명확히 포착된 이 영상은 해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영상 속 주민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으며, 계속된 논란에 원본 영상은 결국 삭제됐다.


한편 호주의 야생동물 보호단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 무방비 상태인 동물을 괴롭혔다"며 "야행성인 주머니여우의 앞에서 강한 빛을 비추는 것 또한 방향 감각을 흐리게 만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행동은 미성숙하고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법에 따라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YouTube 'mon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