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이미 숨 거둔 어미 곁에서 "제발 일어나"라며 코로 쓰다듬는 아기 코끼리

죽음을 이해하기에 아직 한없이 어린 새끼는 그저 어미가 다시 일어나 자신을 향해 환하게 웃어주기만을 기다렸다.

인사이트Instagram 'wonderful.world.pic'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죽음을 이해하기에 아직 한없이 어린 새끼는 그저 어미가 다시 일어나 자신을 향해 환하게 웃어주기만을 기다렸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 계정 'wonderful.world.pic'에는 이미 세상을 떠난 어미 곁에서 애타게 울부짖는 아기 코끼리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주 초 케냐 버팔로 스프링스 국립 보호구역에서 촬영됐다.


당시 스프링스 국립 보호구역에서는 야생동물들이 원인 모를 '감염'으로 쓰러져 동물 관리국(KWS)에 비상이 걸렸다.


인사이트Instagram 'wonderful.world.pic'


영상 속 숨을 거둔 코끼리 또한 감연 증세를 보이다 죽음을 맞이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동물 관리국 직원들은 죽음 앞에 무릎 꿇은 어린 영혼을 발견하고 가슴이 미어지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몸이 바짝 마른 채 바닥에 쓰러진 어미 곁에 생후 9개월 된 새끼가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것.


새끼는 어미가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듯 곁을 계속 맴돌며 코로 어미를 깨워 일으켜 세우려 노력했다.


인사이트Instagram 'wonderful.world.pic'


아무리 얼굴을 쓰다듬어도 아무 반응 없는 어미를 앞에 두고 녀석은 주위를 빙빙 돌며 자신의 코로 하염없이 어미를 쓰다듬었다.


어미 없이 거친 야생에서 살아남아야 할 아기 코끼리의 앞날이 걱정되고 안쓰러웠던 직원들은 한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한 채 녀석의 아픔을 함께 했다.


하지만 계속 그대로 두었다가는 땡볕에 새끼 또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직원들은 녀석을 구조단체에 보내 치료를 받게 했다.


마지막까지 어미 곁에 꼭 붙어 얼굴을 맞대며 작별 인사를 하는 아기 코끼리의 모습에 전 세계 누리꾼들은 함께 애도를 표하며 녀석의 건강을 빌어주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Heart wrenching footage of Cleopatra’s nine month old calf beside her dead mother who succumbed to an infection in Buffalo Springs National Reserve earlier this week. Our team immediately notified the Samburu vet and Kenya Wildlife Service (KWS) team who rushed to the scene. As the calf was getting dehydrated from being in the scorching sun, KWS decided to send her to @r.e.s.c.u.e where she is receiving care. The 54 year old mother of seven was the matriarch of the ‘Royals’ family - the largest and most dominant herd known to us - a responsibility she shared with her sister Anastasia. We will keep you posted on her calf's progress : @savetheelephants #wonderfulworldpic

Wonderful World(@wonderful.world.pic)님의 공유 게시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