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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주인 향해 돌진한 오토바이 '온몸'으로 막았다가 '얼굴 절반' 잃은 반려견

산책하러 나갔다가 주인이 오토바이에 치일 뻔 하자 온몸을 내던져 목숨을 구하고 얼굴의 절반을 잃게 된 강아지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Facebook 'careforkabang'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온몸을 받쳐 주인의 생명을 구한 강아지가 전 세계에 감동을 안겼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과거 주인을 위해 목숨을 던진 강아지의 사연이 재조명되면서 또 한 번 누리꾼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2011년 필리핀 삼보앙가(Zamboanga)에서 발생했다. 


당시 반려견 카방(kabang)은 주인의 11살 난 딸과 3살 조카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


인사이트Facebook 'careforkabang'


그러던 중 카방은 오토바이 한 대가 두 아이를 향해 오는 것을 느꼈고. 곧장 온몸으로 막았다.


그 결과 녀석은 오토바이에 정면으로 치어 입 일부분과 위쪽 턱을 완전히 잃었으며 곪은 상처가  개의 심장을 파괴하는 '심장사상충'에 까지 감염됐다. 


형편이 어려웠던 주인은 치료비가 부족해 고통스러워 하는 카방의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얼굴을 잃으면서까지 두 아이의 목숨을 구한 녀석의 사연이 전해지자 전 세계 45개국의 누리꾼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인사이트Facebook 'careforkabang'


이후 카방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약 7개월간의 치료를 거친 뒤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다만 안타깝게도 당시 녀석의 상태가 너무 심각해 얼굴 재건 수술을 불가능했다.  


카방의 치료를 맡았던 프랭크 베르스트라테(Frank Verstraete) 교수는 "상처가 곪지 않도록 치료했고 녀석이 빠른 시일 내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얼굴 절반을 잃으면서까지 주인의 생명을 구한 카방. 녀석은 현재까지도 필리핀을 대표하는 '영웅견'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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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careforka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