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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 아침밥 늦게 주자 '돌멩이'로 창문 두드린 '예민 보스' 라쿤

배가 고팠던 아기 라쿤이 작은 돌멩이를 손에 쥐고 인근 마을로 내려와 창문을 두드렸다.

인사이트YouTube 'ZOOSIELOVESCONCERTS'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아니, 지금 몇시야!"


누군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이 깬 여성은 눈 앞에 벌어진 풍경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여성 수지 친(Susie Chinn)이 같은 동네에 사는 아기 라쿤 때문에 새벽녘 눈을 떠야했던 사연을 소개했다.


몇 달 전 수지는 자신의 집 마당에 아기 라쿤 몇 마리가 자주 나타나는 것을 목격했다.


처음 수지를 본 라쿤들은 잔뜩 긴장하며 근처로 다가오지도 않았지만, 가끔 그녀가 먹을 것을 챙겨주자 조금씩 경계를 풀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ZOOSIELOVESCONCERTS'


수지가 마당 한켠에 사료를 잔뜩 부어놓으면 녀석들은 어느샌가 나타나 식사를 하고 사라졌다.


그런데 어느 날 수지는 마당에 사료를 챙겨놓는 것을 깜빡하고 잠이 들었고, 다음 날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바로 아기 라쿤 중 한 마리가 작은 돌멩이를 손에 쥐고 와 수지네 집 창문을 콩콩 두드리고 있던 것.


몹시 배가 고픈데 수지가 마당으로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녀석이 꽤를 낸 듯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ZOOSIELOVESCONCERTS'


수지는 녀석의 모습이 가엽고 귀여워 잠시 기념 사진을 한 장 남긴 다음, 곧바로 사료를 챙겨줬다는 후문이다.


한편 라쿤은 우리나라 너구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완전히 다른 종이다.


최근에는 국내에도 '라쿤 카페'가 많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많다.


다만 일각에서는 원래 야생동물인 라쿤을 한정된 공간에서 반려 동물로 키우는 것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일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YouTube 'ZOOSIELOVESCONCE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