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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등받이 민폐 vs 권리다" 논란 종결 시킨 국내 유명 항공사 승무원들 답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진 '좌석 등받이' 이슈가 승무원들의 인터뷰로 종결(?) 됐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장시간 비행기를 탈 때 최대 난제는 무얼까. 사람들 저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아마도 다수가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혀도 되는지 고민할 것이다.


내가 앉은 좌석을 뒤로 젖혀버리면 뒷좌석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어 불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비매너' 여부를 놓고 뜨겁게 토론의 장이 열린 가운데, 과거 현직 승무원들이 했던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되며 균형의 추는 한 쪽으로 기울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내 손꼽히는 인기를 자랑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문제를 놓고 엇갈린 반응의 댓글 수백개가 달렸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누리꾼들은 "등받이를 끝가지 젖히면 비매너다 vs 내 티켓값에 젖힐 권리가 있으니 비매너가 아니다"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초기 댓글 여론은 '비매너'로 모아졌다. 하지만 몇몇 누리꾼은 "필요한 상황이 있으니 기능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공식 식사 시간 혹은 이착륙 때를 제외하고는 풀로 제쳐놓아도 된다"고 말했다.


좌석을 뒤로 젖힐 경우 뒷좌석 승객에 제약이 너무 많아진다는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이에 한 누리꾼이 "장거리 비행에서 좌석을 뒤로 젖히지 못하면 허리가 너무 아프고, 목 디스크가 올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면서 분명 승객의 정당한 권리라고 맞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점차 여론은 모든 승객이 서로 좌석을 젖히며 사용해 고통을 덜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때, 지난해 9월 한 매체가 승무원들을 인터뷰할 때 나왔던 '좌석 등받이 이슈' 내용이 재조명되면서 "비매너가 아니다" 쪽이 우세해졌다.


국내 유명 항공사 승무원들이 모두 입을 모아 "등받이는 좌석을 점유한 '앞사람'의 권한"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아무리 뒷좌석 승객이 컴플레인을 걸어도 해줄 수 있는 대답은 "좌석 등받이 문제는 앞사람에게 요청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한다. 결국 누리꾼들은 좌석 등받이는 마음껏 뒤로 젖혀 사용할 수 있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비행기 이코노미석의 좌석의 평균 각도는 100도로 알려져 있다. 이착륙과 식사 시에 하는 기본 각도가 100도인 것.


아시아나, 대한항공 등 주요 국제선 항공기를 최대로 젖힐 때 나오는 각도는 약 118도다. 길이로 보면 약 15~16cm 정도 움직이는 정도다.


일반 고속버스가 30cm 이상 튀어나가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실제 비행기를 이용해보면 2시간 이상 비행하는 항공편 이용 승객은 거의 모두 풀로 젖혀서 취침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