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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남자의 얼굴보다 '향기'를 더 오래 기억한다

과학계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여성이 남성보다 '후각'에 민감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뷰티인사이드'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향은 무의식중에 상대방의 마음을 녹이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다"


프랑스 브르타뉴 대학의 심리학자 니콜라스 게강 박사는 '향기'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시각, 청각, 미각, 촉각과 함께 5개 능력 중 하나인 후각은 인간의 본능적인 감각임과 동시에 상대방을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의 향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인사이트SBS '질투의 화신'


실제 많은 여자들이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낯선 남자의 좋은 향기에 이끌려 뒤를 돌아 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는 이를 뒷받침할 만 한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


최근 상파울루 대학과 샌프란시스코 대학이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냄새에 대한 신호를 감지하는 뇌 영역 신경구에 여성의 세포가 43% 이상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의 숫자는 곧바로 '민감성'과 연결된다. 즉 여성이 남성보다 냄새를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내용이다.


미국의 신경과학자 레이첼 허츠 박사는 "냄새는 여성이 로맨틱한 파트너를 고를 때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이는 연인과 '성관계'를 통해 느끼는 '오르가즘'에서도 극명하게 나타난다.


지난 2017년 '성행동 아카이브'에는 성인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후각 식별 테스트를 한 연구가 실린 바 있다.


연구원들은 냄새를 분사하는 도구를 이용해 참가자들이 냄새를 감지하고 구분하는 능력을 시험했다.


그 결과 여성의 후각은 성적 만족감과 연결돼 있어 후각이 민감하면 오르가슴을 느낄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영화 '좋아해줘'


반면 남성의 경우 움직이는 물체를 보고 반응하는 속도가 여자에 비해 빠르고, 물체를 봤을 때 세밀하게 구분해내는 능력이 여성보다 뛰어나다는 과학적 연구가 많다.


모든 내용을 종합해보면 이성을 볼 때 남성은 시각에 민감하고 여자는 후각에 민감하다고 할 수 있겠다.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얻고 싶은 남성이라면 오늘부터 당신의 '향'에 집중해보자. '각인'은 시간문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