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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큰불 나 주인 위험하자 목 찢어지게 짖어 자는 가족들 탈출시킨 '영웅' 반려견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이엔다 하이츠의 한 주택에서 큰 화재가 났지만, 반려견의 다급한 외침에 일가족이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KTL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고성·속초의 거대한 산불로 주민들의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미국에서 화재로부터 가족을 구한 반려견의 이야기 들려왔다. 


집에 불이 난 걸 발견한 반려견이 자는 일가족을 깨워 모두 무사히 탈출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LA 지역 방송 KTLA는 "캘리포니아 주 하이엔다 하이츠에 사는 한 가족의 집에 화재가 발생했고, 이집 반려견이 일가족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려견 츄베카의 도움으로 이 집에 살고 있던 부부와 자녀, 그리고 강아지 두 마리 모두 창문을 통해 집을 빠져나와 무사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KTLA


츄베카는 밤 사이 집에 불이 난 걸 가장 먼저 발견했다. 집이 화염에 휩싸였는데도 가족들이 모두 자고 있자 츄베카는 소리 높여 짖어대며 가족을 깨웠다.


집 주인 엘리샤 에르난데스는 츄베카의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화재로 인한 연기를 맡았고, 바로 다른 가족들을 데리고 신속하게 탈출했다. 


츄베카의 도움으로 에르난데스 일가족은 아무런 부상 없이 집을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인사이트KTLA


가족이 집에서 탈출한 직후, 불길은 더욱 거세져 15분 만에 집을 모두 불 태우고 심각한 피해를 남겼다. 자칫하면 가족들이 모두 화마에 휩쓸릴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해당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나섰던 로스앤젤레스 소방서 관계자는 "엄청난 규모의 화재였고, 가족들이 목숨을 구한 건 정말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조사관들에 따르면 이번 화재의 원인은 전력 공급 오작동 때문이었다. 


하마터면 온 가족이 화염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순간, 가족을 구한 츄베카의 다급한 외침이 운명을 바꿔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