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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 장애 극복한 후 ‘시력’ 잃게 된 여성

시각 장애와 청각 장애를 동시에 일으키는 ‘어셔 증후군’에 걸린 여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via The Journal, Tremayne Crossley /Youtube 

 

청각 장애를 기적적으로 극복했으나 곧 시력을 잃게 된 여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조앤 밀른(Joanne Milne)이라는 여성이 선천성 난치 질환 때문에 시력을 잃고 '마지막 꿈'을 실천하기로 결심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조앤은 청각장애와 시각장애를 동시에 일으키는 어셔 증후군(Usher syndrome)에 걸려 태어날 때부터 아무 소리도 들을 수가 없었고 20대 중반부터 시력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그런 조앤에게 지난해 3월 한줄기 빛이 날아들었다. 인공 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받고 40년 만에 처음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via Tremayne Crossley /Youtube

그러나 행복도 잠시, 최근 조앤은 급속도로 눈 상태가 악화됐고 완전히 시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앞을 볼 수 없게 된다는 사실에 너무나 절망스러웠으나 시력을 잃기 전까지 꼭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살기로 마음 먹었다. 이후 조앤은 더 많은 세상을 눈에 담기 위한 버킷리스트를 만들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직접 보기', '가수 폴 매카트니 만나기', '피아노 배우기', '브라질의 삼바 축제 '마르디 그라스'(Mardi Gras) 가기', '청각 장애 아동들에게 4만 5천 파운드(한화 약 7천 6백만원)기부하기' 등이었다.

현재 버킷리스트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조앤은 "더 늦기 전에 꼭 버킷 리스트를 이루고 싶다"는 심경을 전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