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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한 그릇' 시켜 아들 먹는 모습 지켜만 보는 엄마에 가게 주인이 한 행동

국수 한 그릇을 아들에게 전부 양보한 엄마에게 선행을 베푼 가게 주인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Soh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배를 곯는 상황에서도 아들에게 국수를 모두 양보한 엄마는 행여나 아들이 부담을 느낄까 봐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기만 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는 가난 때문에 국수를 한 그릇 밖에 주문하지 못한 모자를 위해 따뜻한 정을 베푼 주인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쌀국수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주인은 최근 아침 일찍부터 두 모자를 손님으로 맞았다.


허름한 차림의 모자는 식당 구석에 자리했고, 곧 여성은 국수 한 그릇을 주문했다.


인사이트Soha


두 모자가 국수를 나눠 먹을 것이라고 생각한 주인은 음식을 덜어 먹을 수 있는 그릇을 따로 준비해주었다.


그러나 주인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여성은 국수 그릇을 아들의 쪽으로 내밀고는, 국수를 맛있게 먹는 아들의 모습을 뒷자리에서 묵묵히 바라보기만 했다.


행여나 자신이 앞에 앉아 있으면 아들이 부담감을 느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아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푸는 엄마의 모습을 본 주인은 어릴 적 가난했던 시절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인은 모자에게 다가가 "내가 국수를 한 그릇 더 줄테니 먹고 가라"고 권했다.


그러자 여성은 죄스러운 표정과 함께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손사래를 쳤다.


결국 주인은 국수를 더 내어오지 않는 대신 여성이 지불해야 할 음식값을 받지 않기로 했다.


식사를 마친 모자는 주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가게 밖을 나섰다.


이후 주인의 사연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으며, 누리꾼들은 "아들을 흐뭇하게 바라볼 엄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가족의 사랑은 그 무엇보다 위대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