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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연인들이 가봐야 할 ‘이색 카페’ 5곳

음료 등 가벼운 디저트로 입이 즐거운 것은 기본, 눈과 손이 즐겁고 때로는 마음까지 정화되는 이색카페들을 소개한다.


  

연애 초반에는 무얼 해도 새롭다. 하지만 한 사람과 오래 만나다 보면 비슷한 데이트 패턴이 이어지고 새로움은 점차 줄어든다.


늘 한정된 데이트 코스, 매일 똑같은 레파토리에서 벗어나고 싶은 '오래 만난' 연인이라면 지금 소개하는 카페들에 주목하기 바란다.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지고 있는 이색 카페 5곳을 소개한다. 

 

음료 등 가벼운 디저트로 입이 즐거운 것은 기본, 눈과 손이 즐겁고 때로는 마음까지 정화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1. 연인의 성격유형 알아보는 심리 치유카페 '멘토' (서울 마포구 서교동)


via 멘토 공식 블로그

 

홍대 정문 앞 온더스팟 건물 6층에 위치한 '멘토'는 차를 마시면서 간단한 심리검사까지 할 수 있는 곳이다.

 

전문 상담사와 함께 하는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연인의 잘 알지 못했던 부분을 알 수 있고, 이를 고려해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주는 팁도 들을 수 있다.

 

예약은 따로 받지 않고 방문한 순서대로 대기표를 받아 입장한다. 주말의 경우 대기시간이 길어 미리 방문하는 것이 좋다.

 

심리검사와 아메리카노를 포함한 가격은 1만5천원이며, 음료를 변경하고 싶을 경우 그만큼의 차액을 지불하면 된다.

 

2015년 3월 이후에는 다른 매장으로 이전할 예정이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2. 겜보이와 비디오가 있는 레트로카페 '트레이더' (서울 서초구 서초동)



 

게임을 좋아하는 연인이라면 3호선 남부터미널역 인근에 위치한 게임카페 '트레이더'를 추천한다.

 

이곳에선 1인당 음료 한 잔씩만 주문하면 게임을 무료로, 시간과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게임팩을 꽂아 쓰는 겜보이를 통해 슈퍼마리오, 버블버블 등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훌쩍 시간이 흘러있을 것이다.

 

여느 카페처럼 아기자기한 맛은 없지만 지금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옛날 CD와 비디오 등이 구비돼있어 아련한 추억을 느낄 수 있다. 게임CD나 게임팩 등은 구매도 가능하다.

 

커피, 주스 등 음료는 4천~7천원대이며, 맥주와 간단한 디저트류도 판매한다.

 

3. 느낌을 파는, 느낌 가득한 창고 '느낌가게' (서울 성북구 성북동​)


via 느낌카페 공식 페이스북

 

4호선 한성대입구역을 빠져나와 주택가 골목을 한참 오르다보면 숨겨진 보석 같이 그 안에 작게 숨어있는 '느낌가게'를 발견할 수 있다.

 

느낌가게의 독특한 점은 가게 이름처럼 그날 나의 '느낌'을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벽면을 빼곡히 채운 느낌상자 하나를 골라 연인과 함께 '느낌상자 놀이'를 즐기면 된다.

 

상자 안에는 상자의 느낌을 함께 공유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차 있는데, 다른 사람의 사연을 읽어보며 공감하고, 또 자신의 이야기를 상자 속에 담을 수도 있다.

 

느낌상자를 포함한 음료와 간식은 1인당 5천원이다.

 

4. 고양이가 운영하는 만화카페 '카페 데 코믹스' (서울 광진구 화양동)



 

via hongsiiya / naver blog

 

'고양이가 운영하는 만화카페'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 곳은 7호선 건대역 2번 출구에서 약 400m 가량 떨어진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다.

 

만화카페라고 해서 다른 만화방처럼 담배연기 폴폴 풍기는 그런 곳으로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카페 데 코믹스'는 깔끔한 인테리어에 더해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만화카페 주인인 고양이들도 만날 수 있다는 특이점이 있다.

 

만화책에 열중하다보면 가끔씩 고양이 주인장들이 찾아와 애교를 부리기도 하는 묘미가 있는 곳이다.

 

1시간당 2천4백원이지만, 좀 더 오래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시간별 요금제도 마련돼 있다.

 

5. 동심으로 돌아가는 미니레고카페 '겟앤쇼' (서울 마포구 서교동)



 

via 겟앤쇼 공식 페이스북

 

서교동 합정 카페거리에 위치한 '겟앤쇼(get&show)'에서는 음료, 디저트 뿐 아니라 레고를 포함한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가까운 곳에 1호점, 2호점이 나뉘어 있는데, 1호점은 구입해서 가지고 노는 카페이며 2호점은 레고를 빌려주는 카페다.

 

스타워즈, 반지의 제왕 등 영화 시리즈부터 여자들이 좋아할 법한 디즈니 공주 시리즈까지 각양각색의 레고 제품이 눈길을 끈다.

 

제품 구입시 조립 설명서가 함께 첨부돼 있기 때문에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연인이 함께 가면 남녀 할 것 없이 레고놀이 푹 빠져 말없이 레고만 맞추고 있다는 후문이다.

 

음료는 5천~6천원대이며, 레고의 가격은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