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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학원 땡땡이치려고 한 번쯤 해봤던 핑계 5가지

학원에 빠지지 않고 출석하는 것보다 친구들과 노는 게 더 중요했던 시절 학원에 가지 않기 위해서 학원 선생님께 했던 핑계 5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KBS '해피투게더3'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어린 시절 학원은 많은 이들에게 고통을 주는 존재 중 하나였다.  


열심히 뛰어놀아야 할 때 속셈 학원, 태권도 학원, 피아노 학원, 발레 학원, 영어 학원 등은 놀 시간을 주지 않았다. 


집에서 엄마가 보낼 눈총과 혹시나 하는 불안감 때문에 학원을 쉽게 그만두지도 못한다. 그러니 방법은 학원에 거짓말을 하고 땡땡이를 치는 것 밖에는 없었다.


나중에 거짓말을 들켜 혼도 많이 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떤 핑계를 댈까 고민하다가 학원에 가지 않고 재밌게 놀았던 기억은 아련한 추억으로 남았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 깊은 우정(?)을 쌓기 위해 학원을 빠져야만 했던, 그래서 학원에 했던 핑계 5가지를 소개한다. 살펴보고 자신은 어떤 거짓말을 했었는지 떠올려 보자. 


1. 선생님 저 오늘 몸이 아파서 학원 못 갈거 같아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스물'


목소리를 깔고 눈꼬리를 내린 후 선생님께 다가가 조용히 "저 몸이 아파서 오늘 쉬어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건 학원을 빠지기 위한 가장 고전적인 레퍼토리 중 하나다. 


물론 가끔씩 낭패를 볼 때도 있다. 꾀병을 부려봤지만 선생님이 집에 전화했을 때, 그때는 정말 난감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2. 오늘 저희 할아버지 제사예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너무 어릴 적에 돌아가셔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할아버지의 제사를 핑계 삼아 본 적도 있다. 


일단은 수업에 들어간 후 "오늘 할아버지 제사 때문에 ○시까지는 들어가야 돼요"라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돌아가신 할아버지에게는 죄송하지만, 이런 핑계로 친구들과 하루 종일 재미있게 놀았던 추억이 떠오른다.


3. 선생님 저 오늘 약속 있는데 한번만 빼주면 안돼요?(feat. 애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학교 다녀 오겠습니다'


잘 먹히지는 않았지만, 선생님 앞에서 갖가지 애교를 떨며 "학원 한 번만 빼달라고" 부탁해 보기도 했다. 


"선생님 오늘따라 너무 예뻐요", "선생님 사랑해요", "내일은 정말 열심히 공부할게요"라고 아부를 떨었다. 


4. 선생님 오늘 친한 친구 생일이에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SKY캐슬'


정말 친구의 생일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학원에 가지 않고 놀 수 있다는 게 중요했다. 친구를 두 번 세 번 태어나게 하는 일은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이었다. 


중요한 건 같은 학원에 다니는 친구를 핑계 삼으면 안 된다는 것. 웬만한 학원들은 원생들의 생년월일쯤은 기본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5. 오늘 가족하고 외식하기로 했어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족은 학원을 빠지기 위한 가장 좋은 핑계 중 하나다. 가족 행사는 선생님들도 함부로 어찌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분기별로 한 번씩은 가족 '외식'을 핑계로 학원에 안 가곤 했다. 


외식보다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말이다.